돌아가기

3-3-E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경험에서 보여지는 피난상의 과제

많은 희생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의 경험으로부터 다양한 과제가 드러났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함께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쓰나미 대피
평소부터 배려가 필요한 사람을 "함께 돕는" 노력을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에서는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3개 현의 쓰나미에 의한 직접 사망 중 60세 이상의 비중이 약 64%(※1)였습니다. 당시 마찬가지로 3개 현의 피해 지역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60세 이상의 비율이 약 31%(※2)임을 생각하면 고령자의 피해가 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사망률은 전체 주민 사망률의 2배(※3) 가까이나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를 생각해 고령자나 장애인을 비롯한 영유아와 임산부, 환자, 여행자 등 재해 시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행정, 소방, 경찰 등의 관계 기관과 함께 반상회나 자주방재조직 등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평소부터 "함께 돕는" 체제나 규칙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1 "2012년판 경찰백서"에서
※2 "2011년판 방재백서" 중 “동일본 대지진의 사망자와 지역 인구의 연령 구성 비교(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경찰청ㆍ총무청 자료를 이용해 내각부 작성, 인구 구성, 2010년 9월 1일 현재)
※3 내각부 "제32회 장애인제도 개선추진회의, 2011년 5월 23일, 의사요록" 및 NHK 조사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장애인수(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2012년 9월 5일 현재)에서 인용

쓰나미 경보ㆍ대피 정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을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때 기상청은 지진 발생 3분 후에 쓰나미 경보를 발표했지만, 기술적 한계가 원인으로 제1보의 쓰나미 높이 추정(3m)이 실제 쓰나미 높이를 크게 밑돌았고, 신속한 갱신도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방재행정무선의 전원 상실 등에 따라 갱신된 쓰나미 경보를 충분히 전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반성을 통해 쓰나미 경보나 대피 정보의 발신 방법 개선 및 전달 방법의 다양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개인으로서는 "스스로의 생명은 스스로 지킨다"라는 의식으로 여러 정보 매체로부터 항상 최신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쓰나미 해저드 맵: 올바른 이해와 활용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로 재해를 입은 이와테현 내의 모든 연안 시정촌은 쓰나미 해저드 맵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쓰나미 해저드 맵이란 과거의 쓰나미나 쓰나미 시뮬레이션으로부터 상정되는 침수 범위, 대피 장소, 대피 경로 등을 기록해, 방재에 활용하기 위한 지도입니다. 그러나 쓰나미 해저드 맵에 침수 표시가 없다는 이유로 "여기는 괜찮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대피 행동을 늦추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정된 대피 장소가 침수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침수 범위, 침수 높이가 쓰나미 해저드 맵에 기재된 예측을 웃돌 수 있습니다. "보다 안전한 곳으로 달아난다"는 의식을 가지고, 대피 대책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조제
방조제를 넘는 쓰나미는 온다

쓰나미에 의한 피해를 다수 경험해 온 이와테현 연안 지역에서는 쓰나미 대책으로서 방조제와 방파제 등의 정비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에서는 예를 들어 높이 15.5m의 후다이 수문과 오타나베 방조제로 거대 쓰나미로부터 촌민의 목숨을 지킨 후다이손, 크게 파손됐지만 최대 6m 정도 쓰나미의 높이를 억제한 것이 판명된 가마이시 만 입구 방파제 등, 정비되어 온 해안보전시설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사실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을 훨씬 초월한 거대 쓰나미는 많은 연안 시정촌에서 방조제 등을 넘거나 파괴시켜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향후에도 일어날 수 있는 거대 쓰나미에 대해서는 하드웨어 측면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평소부터 대피훈련이나 방재학습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대책도 함께 실시해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조제를 넘는 쓰나미는 온다"라는 의식하에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