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날 수 있는데 왜 달아나지 않는가?
쓰나미 때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달아나야” 합니다.
하지만 이 “달아나기”라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달아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달아나지 않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상사태나 위험한 상황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막상 비상사태가 생겼을 때 그 위험성을 낮게 잡아 불쾌함을 없애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정상화의 편견"이라고 부릅니다. 근거도 없이 “나만은 괜찮다”고 생각해 버리는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재해 시 대피행동을 늦추는 큰 요인입니다. “정상화의 편견”을 제거하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선은 이 "정상화의 편견"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자신이 놓여져 있는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쓰나미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