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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B

피난 행동의 사실

당장은 달아날 수 없는 사람이 40%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발생으로부터 4개월 후인 2011년 7월에 향후 쓰나미에 대한 대피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내각부, 소방청, 기상청이 공동으로 대피행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1). 이 조사는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의 연안 지역에서 현내 피난을 하고 있는 이재민 870명(이와테현 391명, 미야기현 385명, 후쿠시마현 94명)을 대상으로 가설주택과 피난소를 방문해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것입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진 흔들림이 가라앉은 후의 대피행동은 A "직후에 바로 대피"가 가장 많은 57%이지만, 뭔가의 행동을 끝낸 다음에 달아난 B "볼일을 본 후의 대피", 나아가 뭔가의 행동을 하고 있는 사이에 쓰나미가 닥쳐와 달아난 C "임박 대피"처럼 지진 후에도 당장은 대피하지 않고 뭔가 행동을 하고 있던 사람이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대피행동 등에 관한 면접조사(주민) 분석 결과"에서

2012년 12월 21일 공표된 "동일본 대지진의 지진ㆍ쓰나미 당시 대피에 관한 실태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바로 대피하지 않았던 사람의 행동, 그 이유는

지진 후의 행동 패턴 중 B “볼일을 본 후의 대피”를 한 사람과 C “임박 대피”를 한 사람들에게 왜 곧바로 대피하지 않았는지 질문한 결과가 오른쪽 그래프입니다.
B의 "볼일을 본 후의 대피”를 한 사람들은 “가족을 찾으러 가거나 마중을 나갔기 때문에”, “자택으로 돌아갔기 때문에”라는 이유가 많았고, 이 점들이 신속한 대피를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C의 "임박 대피" 사람들은 "과거의 지진 때도 쓰나미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쓰나미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등 쓰나미에 대한 의식이 낮았다는 점이 부각되었습니다.

대피한 사람의 행동, 그 계기는

대피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대피하고자 생각한 계기로는,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3현 모두 "큰 흔들림 다음에는 쓰나미가 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가 가장 많아, 평소부터 쓰나미에 대한 의식이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가족 또는 주변 사람이 대피하자고 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이 대피하고 있었기 때문에", 또는 "쓰나미 경보를 보거나 들었기 때문에"로 나옵니다. 지역에서의 대피 호소와 솔선해서 대피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대피를 재촉하는 큰 요인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