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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O

"고물상 주인"의 편지

ー재해를 입은 시정촌장에게 건넨 이례의 공문서ー

여기에 있는 것은 도호쿠 지방정비국장이 재해지의 각 시정촌장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편지에는 자신을 “고물상 주인”으로 생각하고 뭐든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적혀 있습니다. “뭐든지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말해도 어려워하기만 하는 시정촌장에게 진심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었습니다.
재해를 입은 지자체에 파견된 리에종(재해대책 현지정보연락원)들은 이 편지를 손에 들고 “NO라고 말하지 않는다”라는 통일된 신념을 지니고, 통상적인 임무를 넘어 다양한 요청에 부응하면서, 각 시정촌과 함께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직무에 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