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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 지방정비국의 활동1 방재 헬리콥터 '미치노쿠호'

재해 발생 37분 후 긴급 이륙

— 그 라이브 영상이 초동 판단의 기준 —

“국장님, 헬리콥터를 띄우겠습니다! 무인으로 띄우겠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재해 발생 당시 도호쿠 지방정비국 방재과장이 즉각 내린 판단이었습니다. “헬기를 무인으로 띄운다”는 것은 지방정비국 직원이 탑승하지 않고, 헬기 승무원만 탄 상태에서 띄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센다이 본국에서 헬기가 대기 중인 센다이 공항까지 가려면 평상시에도 차로 약 1시간 걸립니다. 직원을 기다리지 않고 승무원만 타고 헬기를 띄우라고 건의한 것입니다.
방재과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의 전년에 일어난 칠레 지진 쓰나미 때의 반성을 바탕으로 2011년 1월부터 “미야기현 앞바다 지진을 상정한 헬기 운용 계획”을 작성하여 헬기 운항 위탁회사와 전용 회선으로 연결했으며, 직원이 도착하는 약 1시간 동안 승무원만 탑승한 상태로 날면서 상황을 전하는 훈련을 하는 등 준비를 거듭해 오고 있었습니다.

재해 발생 후 10분도 지나지 않아 도호쿠 지방정비국에서 현장(센다이 공항)으로 긴급 발진 지시를 받았습니다. 현장에서는 훈련대로 재해 발생 직후부터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었습니다. 격렬한 지진으로 망가진 격납고의 셔터를 절단하고, 또 기능이 정지되어 있던 공항 관제소에 반복적으로 이륙 허가를 요구하여 마침내 “자신의 판단으로 안전을 확인한 후 이륙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서 이륙했습니다.
그 후 센다이 공항은 거대한 쓰나미에 휩쓸렸습니다. 이륙은 정말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이루어졌습니다.
헬리콥터에서 보내져 오는 라이브 영상은 연안부를 덮친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 쓰나미의 충격적인 재해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전함으로써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중요한 판단 재료를 제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