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

3-1-C

어업 무선 이 참상을 누군가에게 전해야 한다!

생명을 구하는 교신을 계속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사례: 가마이시 어업 무선국

① "대지진입니다, 쓰나미에 주의하고, 각 선박은 즉시 피난"

3월 11일 14시 45분, 어항에 소속된 선박들에 대한 정시 방송 개시. 그 직후, 가마이시 어업 무선국에 오랫동안의 격심한 흔들림이 발생했다. 직원들은 즉시 정시 방송을 중단하고, 피난 방송을 시작했다. “대지진입니다, 쓰나미에 주의하고, 각 선박은 즉시 피난”. 정전으로 전화회선이 두절된 가운데 비상용 전원으로 가동되는 무선국으로부터의 통신은 해상에서 쓰나미를 만나게 되는 어업자들의 생사를 가르는 생명줄이었다.

② "내가 책임지면 된다" 가마이시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처분을 각오하고 마이크를 잡았다

거대한 쓰나미로 인해 가마이시 시내 중심부 전부가 피해를 입었다. 끔찍한 피해. 육상의 외부와의 연락이 전부 끊긴 상태에서 이 참상을 누군가에게 전해야 한다. 20시 30분, 국장은 마이크를 잡았다. “누군가 듣고 있습니까?” 주파수는 조난 선박이 발신하는 세계 공통의 주파수 2182kHz. 반드시 누군가 듣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래 어업 무선국의 무선은 선박과의 통신에 국한되어 있고, 육상에 있는 무선국끼리의 통신은 전파법 위반이었다. 처분을 각오한 교신에 대해 곧바로 응답이 있었다. “다들 듣고 있다.” 지바현 온주쿠마치의 어업 무선국이, 이어서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의 수산시험장 어업 무선국이, 역시 처분을 각오하고 무선에 응했다.
22시를 지나자 두 무선국으로부터 이와테 현청에 전화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현청에 가마이시의 재해 상황을 전하고, 구원을 요청한 다음, 국장은 근처의 이와테현립 가마이시 상공고등학교로 대피한 사람들의 이름을 읽기 시작했다. “이로하의 이, 노하라의 노, 구라부의 구에 탁점, 지도리의 지 … .” 확실하게 성명을 전하기 위해 원양어선과의 통신에 사용하는 일본어 통화표를 사용해,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읽었다. 국원과 지역주민 등 피난자 500명 이상의 이름을 밤새도록 읽었고, 그 정보는 지바와 이바라키의 두 무선국을 통해 전화로 현청에 알려졌다. 국장이 명단을 읽었던 그날 밤, 그 목소리를 방해하지 않도록, 전세계 무선국이 통신을 자제하고, 가마이시의 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

③ 어업 무선으로 헬기를 요청, 투석 환자의 목숨을 구하다

12일 새벽에는 위성선박전화를 실은 이와테현 어업조사선 ‘이와테마루’를 경유해 이와테 현청과의 연락도 가능하게 되었다. 정박 중인 어선에서 투석이 필요한 피난자의 정보가 가마이시 어업무선국으로 들어왔고, 무선국, 이와테마루를 거쳐 이와테현 재해대책본부에 구원을 요청했다. 곧바로 헬기가 출동해 구명활동을 실시하는 등 교통과 통신이 전부 두절된 상황에서 어업 무선은 지역주민 구조의 생명선이었다. 지진재해 후 비상통신수단으로서 기능한 어업 무선의 신뢰성이 주목받게 되어 비상시 어업 무선국끼리의 통신이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