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재해 유구 타픽45
지진재해 쓰나미 이전에 관광 거점 또는 시민의 휴식장소로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았던 "타픽45"
"타픽45"는 1991년 리쿠젠타카타시에 의해 "리쿠젠타카타 인포메이션 센터"로 개관했습니다. 국도 45호 도로변에 정비되었다는 점에서 "타픽45"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그 후 1993년에 미치노에키(일반도로 휴게소)로 지정되었습니다. 국정 명승지 "다카타 마쓰바라"에 가까운 관광 거점으로서 지역 정보 등을 제공했으며, 그 후 물산관 등이 병설되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의 휴식장소로서도 널리 사랑받아 왔습니다.
바다 쪽에 계단을 갖춘 특징적인 디자인
"타픽45"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2층 건물로 높이는 약 19m입니다. 쓰나미에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건물의 뒷면(바다 쪽)이 계단 형태의 사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 사면은 쓰나미의 에너지를 흘려보냄과 동시에 바다 쪽에서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고려되어 있었습니다.
옆에서 본 삼각형 외관이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거대한 쓰나미의 도달 "타픽45"에 뛰어올라 3명의 사람이 생명을 건졌다
2011년 3월 11일 "타픽45"를 강타한 쓰나미는 높이가 14.5m였습니다. 히로타 만에 면한 소나무 숲을 쓰러뜨리면서 쓰나미가 밀려오는 가운데, 이 근처에서 일하던 3명이 "타픽45" 뒷면의 계단을 뛰어올라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타픽45"는 가장 윗부분만 남기고 주위는 온통 바다에 잠겼습니다. 물은 밤새도록 빠지지 않았고, 대피한 3명은 다음날까지 오랫동안 추위와 싸우며 견뎌냈다고 합니다.
지진재해 유구로서 쓰나미의 위협을 전한다
"타픽45"는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이후 구조물로서는 남았지만, 쓰나미의 직격을 맞은 내부는 크게 파손되었고, 벽도 벗겨지고 떨어져나갔습니다. 내부에 있었던 것은 전부 쓸려나갔고, 떠내려온 소나무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가 있었던 그날로부터 시간이 흘러 도시는 모습을 바꾸어 왔지만, “타픽45"는 다카타 마쓰바라 쓰나미 부흥기원공원 내의 지진재해 유구의 하나로서 재해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앞으로도 쓰나미의 위력과 위협을 전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