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의 개요
일본 국내 관측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쓰나미
지진과 더불어 발생한 쓰나미는 도호쿠 지방에서 간토 지방 북부의 태평양 측을 중심으로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걸친 넓은 범위에 도달했습니다.
기상청의 관측 범위에서 보면 최대 쓰나미 높이는 후쿠시마현 소마의 9.3m 이상(※). 국토지리원에 의한 최대 침수 면적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73㎢, 이와테현에서는 리쿠젠타카타시가 최대인 13㎢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해구에 가까운 영역(진앙 부근)에서 50m 이상의 단층 수평 이동이 있었고, 이에 따라 주변 해저가 12m 이상이나 융기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지각 변동이 거대한 쓰나미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각지를 덮친 쓰나미의 높이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는 특히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3개 현의 태평양 연안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건물에 남은 침수 흔적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침수 높이(흔적 높이)는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의 료리 만에서 23.8m, 미야기현 가라쿠와 반도 서부에서 24.0m, 후쿠시마현 소마 해안에서 14.5m로 나왔습니다(오른쪽 표 참조). 쓰나미가 육지로 올라온 높이인 “소상고”를 보면 이와테현 미야코시 아네요시 어항에서 39.4m를 기록했습니다(※1). 하천을 거슬러 올라간 쓰나미는 기타카미가와 강을 타고 하구에서 내륙으로 약 49km(※2)나 올라갔습니다.
※1 출처: 쓰지 요시노부 외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앞바다 지진의 쓰나미 높이 조사', "도쿄대학 지진연구소 휘보" Vol.86. 2011
※2 출처: "국토교통백서 2010년도판" 2011
리아스식 해안 쓰나미의 특징
쓰나미의 높이는 해안 부근의 지형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곶의 끝자락이나 리아스식 해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V자형 만의 안쪽 등에서는 파도가 집중되어 국지적으로 높아집니다. 산리쿠 지역에서는 이와테현의 미야코 만에서 미야기현의 오시카 반도에 걸친 해안이 리아스식 해안입니다.
침수 면적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키, 지바의 6개 현 62개 시정촌의 침수 면적 합계는 561㎢입니다. 이 넓이는 도쿄 23구(619㎢)가 거의 전부 물에 잠기고 마는 면적입니다. 현별로 보면 미야기현이 327㎢, 후쿠시마현이 112㎢, 이와테현이 58㎢이며, 평지가 많은 미야기현의 침수 면적이 현 전체의 약 16.3%로 압도적으로 크고, 센다이 평야에서는 해안선으로부터 5km 범위까지 침수되었습니다. 이와테현 노다무라와 리쿠젠타카타시,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와 히가시마쓰시마시, 후쿠시마현 신치시에서는 시가지의 80% 이상이 침수되어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